도시락반찬 밑반찬 단골메뉴 꽈리고추멸치볶음.
달큰 짭잘한 맛이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반찬이에요.
꽈리고추멸치조림을 만들면서 제일 신경쓰이는게 맵지 않은 고추를 고르는거에요.
겉으로 봐서는 구분이 되지 않으니 1박2일 복불복의 마음가짐. ㅎ
매운지 안 매운지 파시는 분에게 물어보긴 하는데, 가끔은 잘 모르겠다는 분도 있고 안 맵다고 해서 사왔는데 매워서 멸치만 골라먹고 버린적도 있어요.
고춧가루로 매운맛 낸 음식은 아주 좋아하지만 고추 매운건 도저히 못 먹겠으니..
저도 이해 안되는 혓바닥이긴해요. ㅎㅎ
고추와 멸치의 맛이 배어있는 달짝지근한 국물에 밥 비벼 먹어도 참 맛있습니다.
재료: 꽈리고추, 멸치, 설탕, 물엿, 참기름, 깨소금, 마늘, 생수, 볶음용 기름
고추는 꼭지 따서 두어번 씻은 후, 가위를 이용해 반으로 갈라요.
반으로 자르는건 양념이 더 잘 배게 하기 위한 건데, 작은건 두고 큰것만 잘랐어요.
물을 많이 받아 자른 고추를 넣고 흔들어 가며 두어번 더 씻으면 고추씨가 어느정도 빠져요.
씨를 빼지 않고 해도 되지만 지저분해 져서요.
체에 담아 물기 빼두고,
마른 팬을 달궈 멸치를 볶다가 보송하게 마르면 기름을 넣고 볶아요.
멸치를 팬 한쪽으로 밀어 놓고 고추를 넣고 기름 조금 넣은 후 볶아요.
고추와 멸치를 합쳐서 서로의 맛이 어울리도록 잠시 더 볶다가
짜지 않게 간장과 생수를 섞어 붓고 마늘, 깨소금, 설탕, 물엿 넣고 조려요.
마지막에 참기름 서너방울 떨어뜨려 마무리.
국물까지 맛있는 꽈리고추멸치볶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