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은지 조기 조림 만들기, 칼칼한 묵은지 김치가 도둑을 넘어 밥 강도네요.
맛있게 묵은 작년 김장 김치가 맛을 보장 해주니 음식 솜씨 따윈 별로 필요 없는 기특한 반찬입니다.
구워 먹기 애매한 크기의 조기로 칼칼하게 양념한 묵은지 조기 조림.
한 끼 밥상이 풍성해져요.
준비물; 조기, 묵은지, 간장, 고춧가루, 후춧가루, 마늘, 설탕 약간, 참기름, 깨소금, 양
파, 청양고추
몇 달 전(?) 싼 맛에 샀던 조기 새끼(ㅎ), 막상 집에 가져와 손질해 놓고 보니 더 작아요.
한 번 인가 튀겨 먹고, 냉동실 구석에 모셔 두었는데 잊고 있었어요.
소금 간도 되어 있어요.
작년 김장김치, 색은 이래도 맛있어요. ㅎㅎ;
양념장을 만들어요.
고춧가루, 간장, 마늘, 설탕, 깨소금, 후춧가루, 참기름 넣고 섞어요.
김치나 조기에 간이 되어 있으니까 간장양을 잘 조절해요.
조려지는 시간이 있어서 이대로만 하면 타지요, 생수도 넣어요.
김치 깔고 양파 깔고 양념장을 두어 숟가락 뿌리고,
조기 얹고 양념장 마저 부은 후, 청양고추도 넣고 약불에서 조리기 시작해요.
조기 머리를 한 쪽 방향으로 놔야 접시에 담을 때 좋은 때, 엉망진창이네용~ ^^;
조기에 세 번쯤 칼집을 내서 조리면 양념이 속까지 스며들어 더 맛있어요.
저는 조기가 너무 작아 그냥 했지만요.
국물이 자박하게 졸고 조기가 익었으면 끝.
주인공 조기 보다 김치가 더 맛있는 묵은지 조기 조림.
묵은지와 청양 고추가 자칫 날 수도 있는 조기의 비린내를 잡아줘요.
물렁하게 익은 김치가 월매나 맛있는지~
사실 저는 조기엔 손도 안 대고 김치만 먹었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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