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라고 할 것도 없는 요리인데 맛은 기가 막히게 좋은 숙주 대패 삼겹살구이.
고기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감격에 감격을 해 가며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대패 삼겹살이라 두께가 종잇장 같아 익히는 시간도 빠르고 가스레인지 주변에 기름도 덜 튀어서 속전속결로 만들고 고기 요리 치고는 설거지도 빠르답니다.
뉴스를 보니 오늘이 삼겹살 데이 3월 3일이네요.
얇아도 삼겹살은 삼겹살이니 저녁 메뉴로 숙주 대패삼겹살, 어떠신감유? ^^
재료: 대패 삼겹살, 숙주, 소금, 후추, 참기름
숙주는 3~4번 깨끗이 씻어 체에 받쳐 물기를 빼두어요.
마른 팬을 가스불에 올리고 대패 삼겹살을 서로 많이 겹쳐지지 않게 올린뒤 소금과 후추를 조금씩 골고루 뿌려 앞뒤로 구워요.
고기가 얇아 금방 익어요.
생으로 먹기도 하는 숙주이지만 저는 익은 게 좋아서 고기가 50%쯤 익었을때 숙주를 한줌 넣고 소금 몇 알 뿌려서 볶듯이 익혔어요.
여기서 잠깐! 사진도 몇 장 안되니 숙주의 효능 이나 짚고 넘어갈까욤? ^^
숙주는 녹두의 싹으로 소화를 돕고 이뇨 작용을 촉진해 준대요.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원기 회복과 아름다운 피부에도 도움이 되구요.
해독 작용이 탁월해 농약과 중금속 치료에 적합하다고 합니다.
참기름에 소금과 후추 섞어 기름장을 만들어 대패삼겹살과 숙주를 한번에 집어 기름장을 '콕' 찍어 먹으면~~
해도 너무하게 맛있습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