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시금치 무침, 믿고 먹는 수제 집고추장 이용.
집고추장앞에 '수제'라는 말을 붙이고 보니 참 안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
얼큰한 집고추장으로 시금치를 무치면 소금으로 무친것과 같은 듯 다른 맛이 나요.
뭐랄까.. 더 단 느낌? 꼭 고추장 만들때 넣는 물엿 때문만은 아닌것 같구요.
시금치와 고추장이 만나 달아지는 것 같아요.
저는 소금으로 무칠때와 고추장으로 무칠때의 비율이 거의 비슷할 정도로 고추장 시금치를 좋아해요.
처음 먹어도 후회하지 않을 맛이랍니다.
재료: 시금치, 집고추장, 파, 마늘, 굵은 소금 약간, 참기름, 깨소금
시금치는 뿌리쪽을 자르고 시든 잎은 떼어 내면서 다듬어요.
뿌리 자르면서 줄기까지 깊게 자르면 시금치 줄거리가 낱낱이 떨어져 헹구고 하는 조리 과정에 손실이 많아요.
뿌리만 자르고(시금치 뿌리는 먹어도 된다고도 하더군요) 줄거리는 붙은채로 조리한 뒤 무치기 전에 굵은 줄기들은 손으로 뜯어 내면 알뜰하게 먹을 수 있어요.
물이 끓으면 굵은 소금 약간 넣고 한번 씻은 시금치를 넣고 저는 서너번 뒤적여 꺼내요.
시금치는 너무 연해서 시간이 오버되면 푹 물러 버려요.
찬물에 3~4번 흔들어 가며 헹구어 짜요.
짜면서 뭉쳐진 시금치를 살살 털어 푼 뒤 고추장, 파, 마늘, 참기름, 깨소금 넣고 조물조물 무쳐요.
헉~
색도 너무 연하고 간도 심심하네요.
고추장 반 숟가락 더 넣고 다시 조물조물~
달달구리 맛있는 집 고추장 시금치 무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