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 중에 시금치를 제일 좋아해요.
특히 요즘 같은 겨울에 찬바람 맞고 자란 시금치는 더 맛있고 달달해요.
한봉지에 천원하길래 웬 떡 하며 냉큼 집어 왔더니 딱 한 접시 나오네요. ㅎㅎ;
맛도 있는데다가 양이 적으니 다른때 보다 더 맛있는 것 같아서 한 접시 문제없이 비웠어요.
저렴한 밑반찬 나물요리 시금치 입니다.
재료: 섬초, 소금, 마늘, 파, 참기름, 깨소금
동그라미 뿌리 부분은 그냥 먹어도 되고 싫으면 잘라내도 되요.
바싹 자르면 잎이 하나씩 다 떨어져 씻을때 많이 떠내려가고 건지느라 번거로우니까 조금 남기고 잘라 무치기 전에 두 손으로 줄거리를 한 두개씩 떼어내는 게 더 나은것 같아요.
누렇게 변한 잎파리는 떼어내고요.
뭉치가 큰 것은 사진처럼 칼집을 내요.
그래야 다른거랑 데쳐지는 시간이 비슷해지니까요.
끓는 물에 왕소금 한 숟가락 넣고 한번 씻은 시금치를 넣고 한 번 뒤집어 살짝 데친후 찬물에 얼른 담가 흔들어 가며 서너번 헹구어 물기를 적당히 짜요.
너무 꽉 짜면 맛이 다 빠져나가요.
소금, 참기름, 파, 마늘, 깨소금 넣고 간이 골고루 배도록 조물조물 무쳐요.
설탕 한 알 안넣었어도 신기하게도 단맛이 나는 섬초 시금치 나물 입니다.